最有禮的示威

雖然不是關於泡菜國的, 這篇是老師想在這轉載的新聞.

最近全城關注的「佔領中環」行動，因雨傘象徵的意義，被外國媒體稱之為「雨傘革命」，韓國媒體稱之為"우산혁명"。這場運動由民眾自發性組織和參與，以和平、非暴力的集會去爭取香港的民主。多日來和平、友愛和井然有序的集會顯示了香港人的良好公民素質，受到世界各地媒體的高度讚揚和積極支持。韓媒也把這場示威運動稱為 “ 가장 예의바른 시위” (最有禮的示威)。

讓我們來看看韓國人是怎樣看待這場運動的。


 "가장 예의바른 시위" 세계시민 모델로 떠오른 홍콩인의 저항

[친절한 쿡기자]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중입니다!"

홍콩 시위대가 팻말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시위를 떠올리면 거리에 쓰레기가 넘치는 모습을 상상하기 싶죠. 그런데 홍콩 민주화 시위의 모습은 우리의 예상과 다릅니다. 세계인들이 "가장 예의바른 시위"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홍콩 민주화 시위가 8일(현지시간)로 11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무질서한 시위대 모습 뒤에는 질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리는 시위가 진행 중인 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합니다. 시위가 시작되기 전 온라인으로 발행된 시민 불복종 매뉴얼 덕분이죠.

↑ 홍콩 민주화 시위대의 질서정연한 모습. 폭우가 내리자 경찰에게 우산을 씌워주거나(왼쪽 사진)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시위대(가운데)를 찍은 사진이 트위터에 오르내렸다. 또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중입니다!”라고 적힌 시위대의 팻말 사진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박수를 받았다. 트위터 캡처
[香港民主化示威者井然有序的面貌。下大雨時主動伸出雨傘和警察一起共用（左圖）、示威者幫忙回收和分類垃圾等等的相片都在twitter上成為話題。另外，寫上”抱歉為你帶來不便，我們正在為了民主而努力抗爭!＂的字條的也得到全世界的網民齊齊拍掌讚賞! ]

매뉴얼에는 평화적 시위를 위한 규칙이 담겼습니다. 시위에 대처하는 방법과 자세, 시위 중 일어날 법적 문제, 경찰에 연행됐을 때 대응법, 시위 준비물 등을 제시해 놓았습니다. 이번 시위 뒤에 숨겨진 철학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매뉴얼은 "시민 불복종 행위란 부당함에 대항하기 위해 법과 규칙을 준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지만 문화 시민적 공손함을 지키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위대의 노력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위대는 박스를 활용해 팻말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알고 계시겠지만 현재 홍콩은 긴급 상황입니다. 우리가 믿는 것과 우리에게 약속된 것을 위해 시위하는 중입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혹여 시위로 인해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시민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다른 사진 속 시위대는 서로 음식을 배급하고 쓰레기를 모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빈 병에서 병뚜껑을 분리하는 남자도 보이고요. 시위 중이지만 잔디를 밟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특히 시위대가 비를 맞고 서있는 경찰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사진은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홍콩 시위대의 질서정연한 모습에 우리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존경스럽다" "시위를 하면서도 질서를 지키다니 대단하다" "이해와 배려는 상생이다. 우리 사회가 배워야 한다" "홍콩 시위대는 촛불 대신 휴대전화 플래시를 쓰던데 돈 안 들고 쓰레기도 안 남고 좋다" 등의 반응이 많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불꽃축제를 떠올린 네티즌도 있습니다. 불법 주차와 쓰레기 더미로 난장판이 된 모습이 홍콩 민주화 시위 현장과 대비됐기 때문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우리 시민의식이 부끄럽습니다. 우리가 홍콩 민주화 시위를 통해 배워야 할 부분 아닐까요?

新聞來源:
http://media.daum.net/series/112360/newsview?seriesId=112360&newsId=20141009034604108